한국일보

콜럼비아 다리도 통행료 징수?

2019-11-19 (화) 서필교 기자
크게 작게

▶ 인슬리 주지사, 브라운 주지사와 만나 교체공사 협상 재개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주지사들이 지난 18일 ‘콜럼비아 브릿지’ 다리 교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공사비 조성 방안으로 콜럼비아 브릿지에 대한 통행료 징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 제이 인슬리 주지사와 오리건주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는 이날 I-5 고속도로 ‘콜럼비아 브릿지’ 교체 방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콜럼비아 브릿지 다리 교체 및 보수 공사는 지난 2013년 연방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주 의회가 콜럼비아 브릿지에 경전철을 추가하려는 안을 수용하지 못해 관련 법안을 거부함에 따라 논의가 종료된 바 있다.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는 다리 교체 및 보수 공사 재개를 위해 총 4,4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고 두 주정부의 주무부서는 13개월간 다리 교체 공사 가능성을 타진해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날 체결된 양해각서에서 인슬리 주지사와 브라운 주지사는 콜럼비아 브릿지에 대중교통 수단을 추가하고 공사비 조성을 위해 통행료 징수를 향후 검토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인슬리 주지사는 “우리는 콜럼비아 브릿지가 워싱턴주의 클라크 카운티와 오리건주의 멀트노마 카운티의 경제 뿐만 아니라 두개 주 전체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진을 견뎌낼 수 있을 정도의 안전한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도 “우리는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경제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구축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필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