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타민E 아세테이트 포함 전자담배 금지

2019-11-19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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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CDC 조사 결과 폐질환 요인 지목되자

워싱턴주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 액상 제품의 유통이 금지됐다.

주 보건위원회(BOH)는 이달 초 연방질병통제국(CDC)이 미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급성 폐질환의 요인으로 지목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포함된 액상 제품의 판매를 20일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올 초부터 보고된 심각한 폐질환은 현재까지 미 전역에서 2,172명이 감염된 가운데 42명이 목숨을 잃었고 워싱턴주에서도 지난 4월 이후 15명이 폐질환에 걸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정부는 지난 10월 가향 첨가 전자담배 액상과 베이핑 제품의 판매를 중단시킨 바 있다.


이후 CDC는 미국내 10개주에서 발병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환자 29명으로부터 추출한 샘플을 조사한 결과,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폐질환의 요인이라고 공식 발표했고 이와 관련이 있는 전자담배 및 베이핑의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워싱턴주 존 와이즈맨 보건부 장관은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요인을 밝혀내기까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폐질환 발병과 연관된다는 증거를 확보함에 따라 공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판매 금지 조치 발효 배경을 설명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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