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체스터/ 문화재 건물 복구 곳곳서 활발

2019-11-19 (화) 12:00:00 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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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어스테드’맨션 복구 총 430만 달러 규모 예산

▶ 내달 7일 공청회…주민 의견 수렴

1984년 문화재 지정… 천정 무너지고 페인트 벗겨져

최근들어 이 지역에 있는 역사적 건물 복구가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웨체스터 카운티는 지난달 화이트 플레인즈의 독립전쟁 당시의 사적지 ‘밀러 하우스’가 복구하여 일반에게 오픈했으며, 또한 그린버그 타운에서는 하츠데일에 거의 방치되어 있던 또 하나의 전쟁 유적인 ‘오델 하우스(Ordell House)를 복구하기 위해  뉴욕 주에 복구 예산을 신청했다. 

이번에는 독립전쟁 유적이 아닌 개인 저택 ‘미어스테드(Merestead)’도 웨체스터 카운티가 심혈을 기울여 복구작업을 기획하여, 12월 7일에 주민들의 의견을 섭렵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마운트 키스코 555 Byram Lake Rd. 에 자리하고 있는 ‘미어스테드(사진)’는 1907년에 네오 죠지안 스타일로 완성된  ‘슬로언 저택(Sloan Estate)’로도 알려져있으며, 웨체스터 지역뿐 아니라 뉴욕의 하이 소사이어티에 속한 문화재이기도 하다.

스카트랜드에서 이민온 윌리암 슬로언 씨는 뉴욕에서 양탄자 수입상으로 시작해 1843년에는 동생 죤과 함께 맨해튼 19가와 브로드웨이 선상에 ‘W&J Sloan”이라는 미국 최초의 홈퍼니싱 상점을 설립하여  화이트 하우스를 비롯해 라커펠러, 벤더빌트 등 재벌의 저택 인테리어를 담당했다. 

거의 150년 간을 유지해온 ‘W&J Sloan’은 1985년 파산했으나, 바로 그 자리에 현재, 슬로언 가와는 관계없지만 고급 홈퍼니싱 상인  ‘ABC Carpet & Home’이 들어와 있다.
130 에이커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대지 내에 메인 하우스와 가든 하우스, 두개의 차고, 마차 하우스, 하인들이 거주하는 집과, 가축 외양간, 음악 연극등의 공연을 여는 플레이 하우스 및 4채의 작은 집 등 12개의 하우스로 이루어진  ‘미어스테드’의 전성기에는 12명의 하인이 상주했으며, 거실에는 400년된 렘브란트의 프린트 등 귀한 미술품이 걸려 있었다. 

1984년에 미국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플레이 하우스에서 음악 공연 등이 개최되곤 했으나 2000년에 결국 ‘미어스테드’는 웨체스터 카운티 소유의 공원으로 등록이 되었고 현재는 천정이 무너지고 페인트가 벗겨졌으며 건물 전부를 복구해야 할 형편에 놓여 있다.
올해 7월, 라티머 웨체스터 카운티 장은 ‘미어스테이트’를 방문한 후, 귀중한 문화재를 보다 더 많은 사람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공문화재로 이용할 계획을 세우고, 150만 달러 카운티 예산을 포함 총 430만 달러 규모의 복구작업에 들어갈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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