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C 셰리프국 검찰 수사 받아

2019-11-15 (금) 12:00:00 김경섭 기자
크게 작게

▶ 릭 성 부국장 사무실 수색 영장 발부

검찰이 지난 7일 산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의 부국장 릭 성의 사무실에 대한 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릭 성 사무실을 수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로리 스미스 셰리프 국장이 총기 소지 면허 발부와 관련하여 자신의 선거 자금 지원자에게 특혜를 베푼 것으로 보고 자세한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7일 오전 수색 연장을 발부 받아 산호세 영거 에비뉴의 카운티 셰리프국 릭 성 부국장 사무실의 컴퓨터를 압수해 조사 중이다. 수사의 초점은 셰리프국이 로리 스미스 국장의 정치 후원자에게 대가성 총기 면허를 내주었느냐 하는 것이다. 검찰은 면허를 받은 사람들과 받지 못한 사람들을 상대로 셰리프국과 다른 접촉이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16년 동안 근무하며 제2인자로 올라선 릭 성 셰리프 부국장은 언론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존 체이스 검찰 부국장은 “검찰은 오직 관련 당사자들의 증언에 의거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시애틀에 본사를 둔 AS 솔루션(AS Solution)의 중역인 마틴 닐슨과 다른 중역들이 셰리프국으로부터 비공개 총기 소지 면허를 받은 것과 그들이 2018년 10월 로리 스미스 셰리프국장의 선거를 지원한 ‘산타클라라 카운티 공공안전연합(Santa Clara County Public Safety Alliance)’에 4만 5천 달러를 기부한 것과의 연관 관계를 수사 중이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카운티 가운데 가장 비공개 총기 소지 면허 발급에 까다롭고 가장 적은 면허를 발급한 카운티로 알려져 있다. 또한 면허 발급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비난도 받아왔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2014년 이래 150건의 면허를 발부했는데, 비슷한 인구의 산버나디노 카운티는 3,000여 건의 면허를 발부했으며 20%나 인구가 적은 새크라멘토 카운티도 5,000여 건의 면허를 발부한 바 있다.

<김경섭 기자 >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