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아동병원 수술실 전면 폐쇄

2019-11-14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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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아동병원 수술실 전면 폐쇄

시애틀 아동병원



지난해 곰팡이로 장애입은 가족 소송도

최근 누룩곰팡이가 발견돼 11곳의 수술실을 폐쇄했던 시애틀 아동병원이 수술실 14곳을 전면 폐쇄했다.


시애틀 아동병원은 13일 “지난 10일 누룩곰팡이가 발견된 뒤 곰팡이가 계속 번지고 있어 일단 14곳 모두를 최소 5일 동안 폐쇄한다”면서 “수술은 6일동안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시애틀 아동병원 곰팡이 사태로 현재까지 한 명이 사망하고, 지난해부터 이번까지 모두 6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3월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누룩 곰팡이로 인해 장애자가 된 한 소년의 부모는 지난 달 이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족은 소장에서 “시애틀 아동병원은 누룩곰팡이가 환자들에게 질환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방안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누룩 곰팡이는 습기가 많은 방의 벽지 같은 곳에 끼며 미관상은 물론 공기도 오염시킨다. 곰팡이가 퍼뜨리는 미세한 포자는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무좀 같은 피부염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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