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린다 핼러윈파티 총격 당시 순찰대원들의 늦장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EB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린다 핼러윈파티 총격때 오린다 순찰대원들은 차량 절도사건에 대응하느라 오클랜드와 라파옛에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여러차례 신고에도 불구하고 정작 순찰의무가 있던 오린다는 총격 전 2시간동안 순찰하지 못했다. 이들은 총격 후 10여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총격은 31일 밤 오후 10시 50분경 핼러윈 파티로 북적이던 오린다 에어비엔비 렌탈 하우스에서 발생했다. 당시 오린다 시는 평소와 같이 순찰대원 2명이 근무중이었다. 이들은 라파옛에서 발생한 주택 침입 및 차량 절도사건으로 오후 8시 48분경 오클랜드로 향했고, 도난 차량을 발견, 2시간 가량 그곳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기록에 따르면 이 2시간동안 오린다 핼러윈 파티로 인한 소음 불만 신고가 2건 접수됐다. 첫번째 신고는 오후 9시 19분, 두번째는 총격발생 24분 전인 오후 10시 25분이었다. 당시 오린다 경찰국은 뺑소니 등 다른 신고들도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총격 발생 2분 후인 오후 10시 51분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쏟아지고 나서야 오린다 순찰대원은 출동했다. 이들은 사건 발생 10분 후인 오후 11시 1분 현장에 도착했다.
이는 애초 오린다 경찰국이 발표한 내용과는 다른 사실이다. 이전에 발표한 성명문에 따르면 이들은 소음신고를 받을 당시 출동했으며, 총격이 발생할 때에는 이미 현장으로 가고 있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왜 할로윈날 더 많은 순찰대원들을 배치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던졌으며, 오린다 경찰국은 이에 대해 코멘트를 달지 않고 있다.
한편 핼러윈 파티가 열리던 에어비엔비 렌탈 하우스는 지난 2월까지 시 규정을 위반하고 대형파티를 위한 공간으로 단기 임대되온 것으로 드러났다.
EB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렌탈하우스 주인 마이클 왕과 웬린 루오는 지난 2월까지 건물을 대형파티 공간으로 하루 800달러, 청소비 350달러를 받고 단기 임대로 내놓은 바 있다. 이에 주민들의 불만이 시에 여러건 접수됐으며, 시의 요청으로 왕과 루오는 에어비엔비 포스팅을 수용인원 최대 12명으로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전력이 밝혀지면서 대형 파티가 일어날지 몰랐다는 왕의 주장에 신빙성이 의심되고 있다.왕은 예약자가 말한대로 12명 가족모임이 열리는 줄 알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10월 31일 열린 오린다 핼러윈 파티에는 수용가능 인원을 훨씬 넘은 100여명이 있었으며, 이 중 총격으로 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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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