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리데이 시즌 지출 가능액은?

2019-11-13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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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 시즌 지출 가능액은?

시애틀시 가구당 1,456달러, 벨뷰는 1,792달러

서북미 3개 도시만 1,000달러 넘어


블랙 프라이데이(11월29일)를 비롯해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올해 할리데이 시즌에 가구당 관련 예산으로 지출할 수 있는 액수가 1,000달러가 넘는 도시가 워싱턴주에서는 3곳인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금융정보 사이트인 월렛허브가 연말을 앞두고 전국 570개 대도시를 기준으로 13일부터 크리스마스인 오는 12월25일까지 가구별로 할리데이 시즌 최대 소비 가능액을 추산해 발표했다. 월렛허브는 도시 주민들의 소득이나 나이, 소득대비 소비비율, 부채상환 능력 등을 종합 분석해 할리데이 시즌 관련 최대 소비가능액을 산정했다.

이 결과를 보면 워싱턴주에서는 벨뷰시가 가구당 할리데이 시즌 동안 가구당 1,792달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가장 많았고, 전국에서는 31위를 기록했다. 이어 커클랜드시가 1,556달러로 워싱턴주에서 두번째, 전국에서는 48위를 차지했고, 시애틀시가 1,456달러로 워싱턴주 3위, 전국 52위를 기록했다.

시애틀시를 기준으로 보면 평균 가구당 월수입이 7,790달러, 월지출은 5,702달러, 현재 저축액은 6,886달러, 평균 나이는 35.2세, 총부채상환비율 31.9%, 월 지출대비 소득비율은 1.37, 월 지출대비 저축율은 1.21을 기록했다.

이 밖에 워싱턴주 도시들을 보면 ▲렌튼 776달러(220위) ▲매리스빌 757달러(230위) ▲켄트 683달러(288위) ▲아번 654달러(313위) ▲페더럴웨이 649달러(318위) ▲타코마 602달러(369위) ▲에버렛 599달러(371위) ▲스포캔 533달러(459위) 등이었다.

오리건주를 보면 ▲힐스보로 802달러(205위) ▲포틀랜드 726달러(249위) ▲비버튼 709달러(265위) ▲그레샴 519달러(472위) ▲세일럼 498달러(484위) 등이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 862달러(181위), 몬태나주 빌링스 677달러(295위), 아이다호주 보이즈 656달러(311위) 등이었다.


미국 전체적으로 보면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시가 올해 할리데이 시즌 가구당 3,160달러까지 쓸 수 있어 가장 많았지만 로드 아일랜드의 프로디덴스시는 111달러에 그쳐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도시 사이를 비교하면 무려 3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번에 산출된 최대 소비액은 일상적인 생활비 외에 할리데이 시즌에 선물이나 구입물품 비용 등으로 별도 지불되는 액수를 기준으로 한다. 레스토랑 식사나 차량구입, 가스비 등은 제외됐다.

미 소매연합은 올해 할리데이 시즌 소비액이 지난해보다 4% 정도 늘어나며 미국 전체적으로 7,270억~7,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올해 미국인 가구당 평균 카드 빚은 8,602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미국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카드빚 1조달러였으나 현재는 700억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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