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아동병원서 또 곰팡이

2019-11-12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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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아동병원서 또 곰팡이

14개 수술실 중 11개 폐쇄…수술일정 조정 등 피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 인체에 치명적인 누룩곰팡이가 발견돼 이 감염으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감염됐던 시애틀 아동병원 수술실에서 또 다시 곰팡이가 발견돼 일부 수술실이 긴급 폐쇄됐다.


시애틀 아동병원은 11일 “10일 수술실 3개와 장비실 2개 등에서 누룩곰팡이가 발견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전체 14개 수술실 가운데 11개를 긴급 폐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곰팡이로 인해 2건의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애틀 아동병원은 “이번에 폐쇄하지 않은 수술실 3곳은 더욱 강화된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11개의 수술실이 폐쇄되면서 일정이 조정된 수술은 3곳의 수술실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환자는 타 병원 수술실에서 수술을 받게 될 예정이다.

누룩 곰팡이는 습기가 많은 방의 벽지 같은 곳에 끼며 미관상은 물론 공기도 오염시킨다. 곰팡이가 퍼뜨리는 미세한 포자는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무좀 같은 피부염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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