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와 찬양’으로 은혜와 감사 넘쳐

2019-11-12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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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찬양’으로 은혜와 감사 넘쳐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가 개최한 제4회 시와 찬양의 밤 행사가 지난 9일 커클랜드 트리니트 교회에서 은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기독문인협회 행사서 예배ㆍ낭송ㆍ노래 어우러져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회장 송명희)가 지난 주말인 9일 커클랜드 트리니티교회(담임 정준영 목사)에서 개최한 ‘제4회 시와 찬양의 밤’ 행사가 그야말로 은혜와 감사, 기쁨이 넘친 가운데 치러졌다.


작은 예배를 드리는 것부터 시작해 회원들은 물론이고 축하객으로 찾은 손님까지 시낭송에 참여하고, 기독문인협회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시애틀 한인기타동호회 예향(회장 임주홍)의 기타 연주에다 바순과 색소폰 등 악주 연주까지 곁들여져 그야말로 문학과 음악의 한마당 잔치를 펼쳐진 것이다.

송명희 회장과 이병일 목사는 “함께 기뻐하고 사랑하며 행복을 나누며 감사하는 잔치로 준비한 만큼 다 함께 즐기자”고 당부했다.

서북미지역 한인 시인들의 해설을 통해 작품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는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는 이날 축사를 통해 “기독문인협회 회원들은 문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정결케 하는 한편 특히 고난 속에 처하거나 아프고 괴로운 영훈, 고독하며 변두리에 있는 영혼을 구원하고 사회 정화를 실현하며 인류의 행복을 꿈꾸는 작품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많은 기도는 물론 사색과 번뇌 끝에 이날 세상에 내놓은 기독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도 감사와 은혜가 넘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명희 회장은 ‘영성으로 그리다’라는 작품을 통해 신실한 크리스천 문인의 면모를 보여줬고 이경자, 양정님, 박순자, 김복선, 신덕자, 윤명숙, 이은숙, 곽배길, 이병일 회원등도 자신의 자작시를 낭송했다. 축사를 했던 김영호 시인은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네’란 작품을, 남선숙씨는 송명희 회장의 작품인 ‘여행을 떠납니다’를, 이날 축하객으로 찾은 서북미문인협회 고경호 회장과 심갑섭 이사장도 시낭송에 동참했다.

예향의 임주홍 회장은 물론 회원인 문주일, 함지니, 레지나 염, 신덕자, 리디아 문, 최명희, 신디& 나상훈, 정소미, 권명순씨 등은 물론 박춘일ㆍ박순자 부부의 듀엣에다 여성 삼중창과 사중창 등도 펼쳐졌다. 김영수씨는 색소폰으로 인기곡인 ‘잊혀진 계절’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고, 박은선씨는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바순 연주를 통해 행사를 더욱 풍요롭게 해줬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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