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말 공항‘공용 충전소’방심땐 정보 유출

2019-11-12 (화) 07:30:32 조진우·박주연 기자
크게 작게

▶ 스마트폰·태블릿 PC 등에 악성코드 설치 ‘주스재킹’기승

▶ 전자기기 전원 끄고 충전해야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연휴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여행을 떠나는 한인들은 공항이나 호텔 등에 설치된 ‘공용 USB 충전소’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충전을 위해 무심코 공용 충전기를 이용하다 악성코드에 감염돼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검찰은 카페, 공항, 호텔 로비, 기차역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공용 충전 키오스크를 이용했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신분 도용 등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여행객들의 주의를 권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일명 ‘주스 재킹’(juice jacking)이라고 불리는 이 사기수법은 피해자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를 충전하기 위해 공용 USB 충전 포트에 연결하면 충전 장치에 악성코드를 설치, 모든 데이터가 복사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사이버 범죄 중 하나다.

이 같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스마트폰 내에 저장된 사진과 연락처, 메모, 음악파일, 은행정보 등에 이르기까지 전자기기에 있는 모든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주스 재킹’이 그동안 널리 퍼져온 사기 수법이 아니었지만 최근 그 피해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접수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연말 여행시즌을 앞두고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충전이 잦은 여행객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자기기 충전 시에는 USB 충전소가 아닌 AC전원 콘센트를 이요할 것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를 이용할 것 ▲USB 충전소에서 꼭 충전을 해야하는 사람이라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전원을 끄고 충전할 것 ▲스마트폰에 보안기능 앱을 설치한 후 사용할 것 등을 권고했다.

<조진우·박주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