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킨케이드 산불 100% 진화

2019-11-07 (목) 02:36:48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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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케이드 산불 100% 진화

8만여 에이커를 태우며 374채의 구조물을 전소시킨 킨케이드 산불이 완전히 진화됐다. 사진은 지난달 말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이 힐스버그 인근에서 산불진행과정을 지켜보는 모습. -AP



킨케이드 산불이 발화 2주만에 6일 저녁 완전 진화됐다.

지난달 23일 소노마카운티 가이저빌 북동쪽에서 발화한 킨케이드 산불은 7만7,753에이커를 불태웠다. 단독주택 174채를 포함해 374채 구조물이 전소됐으며 60여채가 손상됐다. 진화작업 도중 소방관 4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
지난달 27일 힐스버그 북쪽 힐에는 시속 93마일의 강풍이 불어닥쳐 18만명이 강제대피했었다. 강풍이 잦아들면서 30일부터 진화율이 진전됐고 가주소방국이 예상한 완전진화일을 하루 앞당겼다.

한편 당국은 킨케이드 산불의 발화 원인을 조사중이다. PG&E는 지난 23일 산불발생 전 발화지점에 위치한 자사 송전탑이 파손됐다고 보고했다. 이 산불이 발화한 가이저스(Geysers) 지역은 노스베이 여러 카운티에 전력을 공급하는 지열발전소가 20개 이상 위치해 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 지역은 지진 단층이 없으나 발전소에서 끌어올리는 지하수로 인해 주기적으로 약진이 발생하는 곳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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