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대법원장에 스테픈스 대법관

2019-11-07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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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대법원장에 스테픈스 대법관

데브라 스테픈스 대법원장



투병 은퇴하는 페어허스트 대법원장 후임으로

대장암 투병을 위해 오는 12월말 물러나는 매리 페어허스트 대법원장 후임으로 데브라 스테픈스 대법관이 선임됐다.


워싱턴주 대법원 8명의 대법관들은 6일 올림피아에서 열린 회의에서 투표를 실시해 스테픈스 대법관을 제57대 워싱턴주 대법원장으로 만장일치 지명했다.

스테픈스 차기 대법원장은 오는 1월 취임할 예정으로 페어허스트 대법원장 임기 중 잔여 임기인 1년간 대법원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스테픈스 차기 대법원장은 “동료 판사들에 의해 대법원장에 지명돼 매우 영광”이라며 “워싱턴주 주민 모두에게 공정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동료 판사들과 협력해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수년간 놀랍고 많은 영감을 줬던 페어허스트 대법원장이 그리워지게 될 것”이라며 “그녀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4년마다 한번씩 11월달에 대법원장 선출 회의를 개최해 왔는데 올해에는 페어허스트 대법원장의 조기 은퇴로 3년만에 회의가 개최됐다.

스테픈스 차기 대법원장은 지난 2008년 1월 워싱턴주 대법관으로 지명됐고 같은 해 11월 선거에서 6년 임기의 대법관직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14년에 다시 선거에 승리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대법관직을 유지한다. 스테픈스 차기 대법원장은 동부 워싱턴주 출신 첫 워싱턴주 대법관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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