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나눔’ 키르기즈스탄에‘사랑의 휠체어’ 260대 전달
▶ 내년에는 네팔에 기증
작은나눔이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즈스탄에 260대의 휠체어를 전달했다. 사진은 아라샨병원 전달식. 왼쪽에서 세번째 작은나눔 황용식 이사장 부부, 한사람 건너 박희달 대표 <사진 작은나눔>
오클랜드 소재 자선단체 ‘작은나눔’이 지난 9월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즈스탄에 ‘사랑의 휠체어’ 260대를 전달했다.
지난 9월 사랑의 휠체어 전달식에 직접 참석하고 돌아온 작은나눔의 박희달 대표와 황용식 이사장에 의하면 공식적인 휠체어 전달식은 수도인 비쉬켁의 키르기즈스탄 노동복지부 청사와 비쉬켁에서 자동차로 7시간 거리에 있는 탈라스시의 시청광장, 그리고 아라샨 병원 등 3곳에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밖에 멀리 떨어진 오지의 장애인들에게는 현지의 김명희 선교사와 장 에밀 선교사가 직접 전달했다.
노동복지부 청사에서 가진 전달식에는 복지부 장관이 직접 참석하여 미주 한인 이민자들의 고마운 온정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탈라스시의 전달식에는 시장과 시의회 의장, 구호기관 대표 등이 참석하여 커다란 행사로 거행됐다. 또 아라샨병원에서 가진 전달식에는 병원장 및 의료진, 그리고 정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휠체어 수령자들에게 직접 전달됐다. 탈라스시의 전달식에는 수령자 대표가 나와 17세 딸이 이제 휠체어를 타고 밖으로 나와 자기와 함께 산책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울먹이며 인사를 했다.
미주 한인들의 자선단체가 키르기즈스탄에 휠체어를 기증한다는 소식을 들은 고려인 3세 욜란다 김 할머니는 기증식 참석자들을 특별히 자기 집으로 초청하여 미주 한인 이민자들의 휠체어 기증이 너무 감격스럽다며 딸과 함께 준비한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작은나눔은 올해로 16년째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운동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2,944대의 휠체어를 한국의 농촌, 북한, 중국, 미얀마, 키르기즈스탄 등에 전달했다. 내년에는 네팔의 장애인들에게 250~300대를 기증할 계획이다. 네팔에는 한국의 엄홍길 재단과 협업으로 한국의 의료인들이 작은나눔의 봉사 활동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또 키르기즈스탄에도 추가로 기증할 계획이다.
키르키즈스탄 노동복지부 청사에서 사랑의 휠체어 전달식. 이날 전달식에 노동복지부 장관이 직접 참석했다. <사진 작은나눔>
이번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에는 미국 각처에서34명의 기부자와 주손길교회(최병구 목사), 오클랜드 우리교회(석진철 목사), 상항중앙장로교회(권혁천 목사) 등이 참여했다. 사랑의 휠체어는 가난한 나라의 현지 도로 사정을 감안해 마운틴 바이크용 고무타이어를 장착, 특별 제작한 것이다. 1대의 휠체어를 보내려면 대당 250달러가 소요된다. 한 사람이 대당 100달러를 기부하면 나머지 150달러는 미국과 한국의 협업 자선단체에서 매칭하여 구입, 보내게 된다. 사랑의 휠체어 1대를 기증하기 위해선 100달러, 5대를 기증하려면 500달러를 작은나눔으로 보내면 된다. 작은나눔에서는 뜻있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계속 되어지길 바라고 있다.
작은나눔은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외에 오클랜드 City Team에서 매주 일요일 아침 노숙자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봉사 활동을 2001년부터 19년째 계속해오고 있다.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노숙자 배식봉사 참여시 커뮤니티 봉사활동 증명서를 발행해 주고있다.
사랑의 휠체어 기증이나 노숙자 음식 봉사에 참여하기를 원하면 작은나눔의 황용식 이사장에게 연락하면 된다. 문의 (510)465-0300
사랑의 휠체어 기증을 원하면 다음의 주소로 수표를 보내면 된다.
▲수표 지불처: Pay to the order of : TSOFA 혹은 Tiny Share of Field Activity
▲보낼 주소: TSOFA. c/o Hwang, Choi & Kim CPAs 2345 Waverly St., Oakland, CA 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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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