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자 돕기 '배구대회'
2019-11-01 (금) 12:00:00
장은주 기자
▶ 500여명 김은영씨 치료비 기부
▶ 애타게 골수기증자도 찾고 있어

지난 26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혈액암 환우 김은영씨 돕기 배구대회
백혈병(혈액암) 투병자 김은영(영어명 에스텔라 김)씨를 돕는 배구대회가 열렸다.
지난 26일 ‘비더매치포 에스텔라(Be the Match 4 Estella, 공동위원장 아이자 캐스트로, 딜로니 실스트랩)’ 주최로 맥클란공원내 새크라멘토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배구대회에는 25개팀 선수 200여명 등 후원자 5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배구경기 수익금과 사일런트 경매 수익금은 전액 김은영씨의 치료비로 기부된다.
딜로니씨는 “에스텔라의 투병에 힘을 보태고 싶어 경기를 주최하게 되었다”면서 “에스텔라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골수기증자를 찾을 때까지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스텔라의 남편인 다니엘 김씨는 참석선수들과 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올해 34세인 김은영씨는 지난 3월 피곤해서 아픈 줄 알았던 어깨가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럽자 응급의료 센터에 갔다가 청천벽력같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17번의 항암 치료 끝에 현재 몸속에 암세포는 없어졌으나 시급하게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 긴박한 상태가 됐다.
이날 ‘아시안 아메리칸 도너 프로그램’에서는 에스텔라씨와 한인들을 위한 골수와 조혈모세포 기증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골수 기증자로 신청하면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간단한 DNA검사 장비를 개별적으로 받고 입안을 훑어 보내기만 하면 된다. 모든 사람이 골수 이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만 18세부터 만 44세까지만 가능하다. 또한 이식 가능자로 판명된 자는 수혈로만 골수 이식이 가능하며, 나머지 기증을 약속한 사람들은 골수 은행의 기증자 리스트에 등록이 되어 차후 한인 백혈병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김은영씨를 위한 후원은 GoFundMe.com에 접속해 ‘Be the Match 4 Estella’에서 할 수 있고, 골수와 조혈모 세포 기증은 휴대폰에서 61474로 ‘Estella’를 적고 문자를 보내면 된다.
<
장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