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집값 4개월만에 반등세

2019-10-30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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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집값 4개월만에 반등세

케이스 쉴러지수에 타코마시장 반영하면서 8월 0.7% 상승

집값 42만달러 이상 킹 카운티 등에서는 전혀 상승하지 않아


1년 전에 비해 지난 3개월간 하락하던 시애틀지역 집값이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반적인 집값 상승의 영향이라기보다는 미 전국에서도 ‘핫’한 타코마지역 시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탠다드&푸어스(S&P)가 발표하는 케이스-쉴러지수 기준으로 시애틀지역 집값은 지난 5월~7월까지 3개월 간 전년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애틀 지역 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3개월만에 다시 소폭 상승한 가장 큰 원인은 타코마를 포함한 피어스 카운티 지역의 가격 폭등이 조사에 반영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피어스 카운티와 스노호미시를 포함하고 있는 시애틀 메트로 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특히 집 가격이 42만달러대 시장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집들은 0.5% 상승했는데 평균 집값이 38만 4,500달러 대인 타코마 지역이 이 항목에 포함되고 있다.

42만 달러 이상의 주택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는데 킹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택들이 이 항목에 포함되고 있다.

3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시애틀 집값은 여전히 너무 높다는 지적이 많다. 케이스-쉴러지수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시애틀지역 현재 집값은 2014년에 비해 50.25%가 높은 상태이다.

반면 미 전국 현재 집값은 2014년에 비해 27.56%가 오른 상태이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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