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팝칼럼니스트 박길호씨 12일 뉴캐슬 도서관서 강좌

‘추억의 팝송에 얽힌 인문학적 요소’ 주제로 무료 강연

한국에서 ‘올드 팝과 인문학 산책’강좌 및 방송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박길호 팝칼럼니스트가 이번 주말 시애틀 한인들을 만난다.

박씨는 12일 오전 10시 뉴캐슬도서관에서 ‘추억의 팝송에 얽힌 인문학적 요소’란 주제로 무료 강좌를 마련한다.

고려대를 거쳐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박씨는 ㈜하농의 부사장이며 현재 SBS 이숙영의 러브 FM에서 팝 해설자로 출연중이다.

그는 <올드 팝과 인문학 산책(1,2권)>, <해설이 있는 팝 명곡 CD>, <Business Letter Writing(상,하)> 등의 저서를 냈다. 한미교육문화재단 김재훈 전 이사장의 부인인 김명호씨가 박씨의 누나이다.

한국의 YWCA와 문화강좌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씨 강좌의 인기비결은 바로 추억을 나누는데 있다.

그는 강좌를 통해 올드 팝의 전성기로 불리는 1960년대부터80년대까지 풍미했던 미국 및 영국의 올드팝 명곡들을 가수별, 작곡가별 또는 역사적인 탄생 배경 설명을 곁들여 다양하게 소개한다. 단수하게 팝을 듣는 것이 아닌 작곡가, 가수, 작사가, 시, 영화, 신화, 미술 등 다양한 주제를 노래와 결합해서 소개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비운의 복서 죽음과 비평가에 대한 반격을 곡으로 승화시킨Paul Simon ▲사랑과 이별의 슬픔을 담은 Abba 명곡 이야기 ▲2차대전 전쟁영웅O‘Hare와 부자의 정 ▲그리스가 낳은 위대한 가수Nana Mouskouri ▲심오한 가사를 지닌 팝 명곡 해설 ▲Blue-eyed Soul Singer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박씨는 올드 팝에 인문학적 요소를 설명하고 자신의 해외 경험과 영화, 시, 오페라 등을 알기 쉽게 함께 소개하며 우리가 즐겨 들었던 곡들은 물론 모르고 지나쳤던 곡들까지 다양한 주제로 분류해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팝의 역사와 장르별 대표곡 소개, 아카데미 영화음악상 수상곡과 그리스 로마 신화를 팝과 연결하는 등 다채로운 주제와 접근으로 참석자들을 추억으로의 여행을 하게 할 계획”이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행복한 추억여행을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캐슬도서관: 12901 Newcastle Way, Newcastle, WA 98056

<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