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포캔 폭설로 피해 속출

2019-10-09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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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캔 폭설로 피해 속출

2만 2,000가구 정전, 대다수 학교 폐쇄

지난 8일 저녁 스포캔 지역에 내린 폭설로 정전 및 학교 폐쇄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NWS)에 따르면 스포캔 지역에는 지난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가지 최고 4인치 가량의 눈이 내렸다.

스포캔 국제공항에서 역대 10월 8일 기록된 적설량 가운데 가장 많은 눈으로 기록된 이날 폭설은 저녁 10시를 기해 시작됐고 기온이 급감하면서 도로에 눈이 쌓여 도심 전체가 마비되기 시작했다.

약 6시간 내리던 이 눈은 9일 새벽 4시 30분을 기해 멈췄지만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곳곳에서 전기줄이 끊어지면서 현재 스포캔 지역에서만 2만 2,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다호에서도 이번 폭설로 인해 8,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스포캔 지역의 각급 학교도 일정이 취소되거나 등교 시간을 대폭 연기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스포캔 교육구는 관내 모든 학교를 이날 폐쇄했고 인근 10여개의 교육구에서도 학교 일정 폐쇄 및 등교시간 지연 등을 학부모들에게 통보했다.

기상당국은 9일과 10일 낮 최고 기온이 40도대에 머물고 밤 최저 기온은 10도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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