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킹카운티서 A형 간염 확산

2019-10-08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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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카운티서 A형 간염 확산

킹카운티 지역에서 A형 간염이 확산되고 있다.



7월 이후 6건 추가 발생…올들어 24건 감염

킹카운티를 비롯한 워싱턴주에서 올들어 A형 간염에 감염된 환자수가 폭증하고 있어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국(DOH)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워싱턴주에서 A형 간염에 감염된 환자수가 72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35명 이상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킹카운티에서도 지난 7월 이후 6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올해들어 A형 간염에 감염된 환자수는 24명에 도달했다.

워싱턴주 보건국은 지난 7월말 스포캔 카운티, 킹카운티, 스노호미시 카운티, 펜드 오라일 카운티에서 다수의 주민들이 A형 간염에 감염되면서 전염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그러나 비상사태 선포 이후에도 스포캔 카운티의 경우 감염자 수가 33명으로 대폭 증가하는 등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킹카운티 보건국은 4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홈리스 주민들에게 A형 간염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보건국에 따르면 A형 간염은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감염될 경우4주 정도의 바이러스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ㆍ오한ㆍ심한 피로감 등의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구역질ㆍ구토ㆍ복통ㆍ설사가 나타날 수도 있고 성인의 경우 눈이 노래지는 황달이나 소변색이 짙어지는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A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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