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글의 소중함 깨달았어요”

2019-10-07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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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소중함 깨달았어요”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학생들이 지난 5일 세종대왕 어진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한글날 맞아 뜻깊은 행사 개최

전세계 한국학교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 행사에 동참


시애틀 통합한국학교(교장 윤해성)가 제573돌 한글의 날을 맞아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 행사에 동참하며 학생들에게 한글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 행사는 한국의 우리말글 사랑과 우리문화 사랑을 시와 노래로 널리 알리는 단체인 ‘해사한’이 기획했으며 한글날을 맞이하여 역대 그 어느 왕보다 백성을 사랑했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훈민정음 서문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됐고 현재 세계 육대륙 재외동포 한국(한글)학교와 국내 학교 단체에서 참여하고 있는 뜻 깊은 행사이다.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도 이와 같은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9월 21일부터 윤기연 음악 선생님의 지도로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 연습을 시작했고 10월 5일에는 모든 학생들이 부른 훈민정음 서문가와 한글날 행사 사진을 넣은 동영상으로 지구 한 바퀴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에 7번째 학교로 동참했다.

윤해성 교장은 “미국에 사는 우리 아이들이 부르기에는 생소하고 어려운 노래였지만 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금은 훈민정음 서문가를 흥얼거리는 소리가 학교 복도에서 들릴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의 늘푸른 자연학교,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국학교, 인도네시아 열린 한글학교, 뉴저지 한국학교, 남아공 요하네스 한글학교 등 세계 여러 한국(한글)학교들이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에 동참했다.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는 이날 행사에서 한글날 기념 행사로 세종대왕 어진 앞에서 사진 촬영하기, 붓글씨 쓰기, 훈민정음 서문 쓰기, 왕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제공했다.

윤교장은 “한글날 행사를 통해 훈민정음의 가치를 되새기고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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