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교 운동장 구리선 절도 기승

2019-10-07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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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 구리선 절도 기승

하이라인 메모리얼 스태디움에서 구리 전기선이 도난당하면서 고등학교 풋볼 경기가 연기됐다.



4일 하이라인 메모리얼 스태디움서도 피해

최근 시애틀 지역에서 학교 운동 경기장 전기 단자 구리 전기선을 끊어 훔치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수리비를 부담해야하는 교육구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뷰리엔 하이라인 교육구에 따르면 지난 4일 ‘하이라인 메모리얼 스태디움’에서 절도범들이 전기 단자 구리 전기선을 끊어 훔쳐가면서 이날 이 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운트 레이니어 고등학교의 풋볼 경기가 5일로 하루 연기됐다.

교육구 직원들은 아번 고등학교와 마운트 레이니어 고등학교의 경기가 5일 열릴 수 있도록 밤새 복구 작업을 펼쳐 전광판과 안내 방송 시스템에 발전기를 연결했다.

교육구는 정확한 피해액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복구 작업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운동경기장 구리선 절도 사건은 시애틀 지역 곳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9일과 20일 새벽에는 에드몬즈 우드웨이 고등학교 운동장과 소프트볼 운동장도 구리 전기선 절도 피해를 입어 2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복구했고 지난 8월에는 쇼어라인 교육구에서도 동일한 절도 사건이 벌어져 1만 1,000달러의 복구비가 투입됐다.

또 페더럴웨이 교육구에서도 지난달 26일 밤 페더럴웨이 메모리얼 필드 전기 단자함에서 누군가 구리 전기선을 끊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7일 밤 이곳에서 예정됐던 페더럴웨이 디케이터 고교와 켄트 메리디안 고교간 풋볼 경기가 취소된 뒤 다음날인 28일 열렸다.

교육구는 올해 이와 같은 구리선 절도 사건 복구 작업에 8만 달러 가까운 예산을 썼다고 밝혔다. .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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