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북도립 국악원 메인 공연 타진중”

2019-10-07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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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 국악원 메인 공연 타진중”

제13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준비위원들이 지난 6일 열린 2차 모임에서 행사 준비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제13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준비위원회, 2차 모임서 논의

1월 13일 영사관서 기념식…18일 PAEC서 기념 공연


지난 9월 발족한 제13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준비위원회(이사장 홍승주, 대회장 김문형)가 2차 모임을 갖고 내년 1월 개최되는 한인의 날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6일 사우스센터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2차 준비모임에서 김문형 대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달 23일 전라북도를 방문, 이강오 굴제협력국장 등과 만나 제13회 한인의날 행사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김 대회장은 “18일 열리는 기념 공연의 메인 공연팀으로는 현재 전라북도의 협력을 받아 전북도립 국악원의 참여 여부를 타진 중”이라며 “향후 1~2주 안에 최종적인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립 국악원 공연팀이 기념 공연에서 50~60분 정도를 공연하고 나머지 20~30분 정도를 로컬 공연단체에 할애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립 국악원은 우리 전통음악에 현대 음악을 접목시키는 퓨전 음악의 새로운 음역을 창조함으로서 국악의 정체성을 살리고 한국의 우수 문화를 외국인에게 널리 알릴 수 있기에 제13회 한인의 날 메인 공연팀으로 선정됐다.

제13회 한인의 날 행사는 기념식과 기념 공연을 분리해 이틀로 나눠서 개최하게 된다. 1월 13일에는 오전 11시께 시애틀 총영관 신청사에서 주류사회 인사와 한인단체 지도자 등 50여명 정도가 참석하는 방식으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5일 후인 18일에는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PAEC)에서 기념 공연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순아 기획부장은 “예산에 맞춰 행사를 준비하게 되겠지만 한인의 날 품격을 노이기 위해 행사의 질을 희생하지 않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며 “전북도립 국악원의 합류 여부가 결정된 후 구색을 맞춰 현대화가 가미된 로컬 공연팀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18일 기념 공연에 앞서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복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복 체험’ 현장도 마련하고 청소년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K-팝의 대명사인 BTS와 관련된 전시물들도 대거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모임에서 13일 기념식과 18일 기념 공연의 사회자를 선정할 예정이었던 준비위원회는 향후 커뮤니티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후 사회자를 선정키로 결정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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