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국이념 되새긴 개천절 경축식

2019-10-04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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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이념 되새긴 개천절 경축식

이형종 총영사가 지난 3일 포틀랜드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애틀총영사관 주최-포틀랜드서 한미각계 인사 200명 참석

이형종 총영사 “대한민국은 홍익인간정신 실천”

우리 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는 단기 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시애틀 총영사관(총영사 이형종) 주관 아래 3일 오전 11시30분 포틀랜드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경축식은 테들 윌러 포틀랜드 시장을 포함한 미 주류사회 정재계 인사 150명과 한인사회 인사 50명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미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뜻 깊은 행사로 치러졌다.

한미 양국 국가연주에 이어 그렉 콜드웰 오리건주 한국명예영사의 사회로 진행된 경축식에서 축사에 나선 이형종 총영사는 “대한민국의 하늘이 열린 날을 여러분들과 함께 경축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한민족의 뿌리를 되새기는 개천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총영사는 “대한민국은 외세의 침략과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고 강조하고 “자랑스런 대한민국 건설은 미국과 참전용사 및 평화봉사단의 헌신적인 희생과 지원덕택이다”고 감사를 표하고 “남북한의 공동번영은 우리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테드 윌러 포틀랜드 시장은 “대한민국은 오리건주의 6번째 교역국이다”고 강조하고 “포틀랜드의 자매도시인 울산에서 생산된 현대자동차 포니가 1986년 포틀랜드항을 통해 첫 수입되면서부터 한국과 오리건주는 경제문화 교류를 확대해나가면서 두터운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드 윌러 시장은 “오리건주의 블루베리와 농산물들이 한국에 수출되고 한국에서는 자동차, 전자, 기계제품 등이 수입되어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하고 대한민국의 경축행사를 포틀랜드에서 개최해준 이형종 시애틀 총영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경축식은 수잔 콕스 오리건 명예영사와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 그리고 오정방 오레곤 한인회장의 건배제의가 있었으며 오 회장은 “전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한국음식과 K-pop 등 한국의 언어와 역사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인사회를 대표해서 여러분들께 따뜻한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건배했다.

한편, 이날 경축식에 한인사회에서는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과 한인회 임원들을 비롯해 6.25참전국가유공자회원들이 참석하여 한미우호를 다졌고 한국에서 온 국민일보 강준구 기자와 조민영 기자도 행사장을 찾아 동포사회 국경일 행사를 보면서 “세계 속에 자랑스런 한민족문화를 꽃피우는 총영사관과 동포사회의 열정과 노력에 한국인의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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