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홈리스 예산 1억 달러 넘는다

2019-10-03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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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예산 1억 달러 넘는다

더컨 시애틀 시장 지난주 공개한 예산 승인될 경우

지난달 말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이 65억 달러 규모의 시정부 예산안을 공개한 가운데 이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시정부가 2020년 한해에만 총 1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홈리스 문제 해결에 투입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의회는 더컨 시장의 예산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시정부 홈리스 대처 예산은 2017년 8,500만 달러, 2018년 9,600만 달러에 이어 2020년에는 1억 400만달러 규모로 커지게 된다.

예산안에 따르면 시정부는 자체적으로 새로운 홈리스 보호소를 신설하지 않는 대신 킹카운티 정부가 카운티 구치소에 새로운 홈리스 보호소를 조성하는 안을 지원하게 된다. 킹카운티는 구치소 건물에서 사용되지 않는 수감시설 60여개 침상을 보호시설로 전환해 사용할 계획이다.

보호소 운영 예산이 전체 홈리스 예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5,100만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홈리스들에 대한 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해 시정부 운영 보호소에 간호사를 상주시키는데 65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차량에 거주하는 홈리스들이 안전하게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12만 5,000달러가 투입되며 시정부의 홈리스 대응팀인 ‘네비게이션 팀’ 운영에도 32만 6,000달러가 지원된다.

시애틀 관내에 운영됐던 2개의 소형주택 단지를 폐쇄하고 새로운 단지 조성에도 126만 달러가 사용되며 홈리스 복지 관련 계약직 근로자들의 임금 2.6%를 인상하는데 91만 달러가 투입된다.

1억 400만 달러 외에 홈리스 상황을 탈피한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지 마련에 2,500만 달러를 투가로 배정할 계획이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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