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패션재벌 피노, 노트르담 복원에 1억유로 기부

2019-10-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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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재벌 피노, 노트르담 복원에 1억유로 기부

프랑스의 패션재벌 프랑수아 피노 부자가 1일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을 위한 1억 유로의 기부 서명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프랑수아앙리 피노, 미셸 오프티 파리 대주교, 프랑수아 피노. [AP]

프랑스의 패션재벌 프랑수아 피노 부자(父子)가 올봄 화재로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린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을 위해 1억 유로를 공식 기부했다.

피노와 그의 아들인 프랑수아앙리 피노 케링그룹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 시간) 파리 대주교구 사무실에서 노트르담의 복원을 위해 1억 유로(한화 1,300억원 상당)를 기부한다는 문서에 서명했다. 서명 직전 피노는 미셸 오프티 파리 대주교에게 “주교님 그런데, 제가 수표책을 잊고 안 들고 왔네요”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공영 프랑스텔레비지옹 방송이 전했다.

피노는 다른 이들의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기부 서명식을 공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부된 1억 유로는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을 위해 출범한 재단에 귀속되며, 재단의 요구에 따라 성당 복원을 비롯해 노트르담 대성당을 향후 관리·유지 보수하는데에도 쓰일 예정이다.

피노와 그의 아들은 고급 브랜드 구찌와 생로랑을 거느린 패션기업 케링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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