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50년까지 3,500만명 교회 떠난다

2019-10-02 (수)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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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선교기구 보고서

▶ 미 기독교인 73%→59%로

앞으로 30년 후인 2050년이 되면 미국에서는 무려 3,500만명의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청소년 선교기구 ‘데어 투 셰어’(Dare 2 Share)는 최근 발표한 ‘위대한 기회’(Great Opportunity)라는 보고서에서 교계의 대처 강도에 따라 기본, 최선, 최악 등 3가지 상황으로 전망치를 내놓았다. 기본 전망치에 따르면 매년 100만명씩 30년간 3,500만명이 교회를 떠난다. 이 경우 2050년에는 무종교 인구가 현재보다 2배로 늘어난 전체 30%에 육박하고 미국내 기독교인구는 반대로 현재의 73%에서 59%로 하락한다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퓨리서치 센터, 베일러 종교 조사, 공공종교연구소(PRRI), 갤럽 연례 종교 조사 등 밀레니얼 젊은 세대 연구내용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는 경우에는 최대 4,200만명이 교회를 떠나고 기독교 인구는 54%까지 하락하고 무종교인이 35%로 늘어난다. 반면 그나마 제대로 대처한다면 교회를 떠나는 인구는 2,600만명으로 줄고 기독교인 인구도 64%까지 감소세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의 기독교 인구 수준을 유지하려면 2050년까지 최소 21만5,000개의 교회를 새로 개척해야 한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데어 투 셰어’는 향후 30년은 미국 기독교 역사상 최대의 위기인 동시에 가장 큰 선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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