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덕환 평통미주부의장, 임명장 받아

2019-10-01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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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덕환 평통미주부의장, 임명장 받아

노덕환(오른쪽) 민주평통미주부의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출범식에서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함게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서 열린 출범식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수여

김성훈 시애틀회장, 조승주 미주간사, 손석근, 김민제 지회장도 참여


제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공식 출범했다. 출범식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평통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시애틀협의회장 출신인 노덕환 미주부의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임명장을 전달받았다.

노 부의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물론 서울부의장을 맡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등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출범식에는 서북미에서는 노 부의장외에도 김성훈 시애틀협의회장, 조승주 미주 간사, 손석근 앵커리지 지회장, 김민제 포틀랜드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서 평통의 지난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앞으로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제19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총1만9,000명으로 한국 1만5,400명, 해외 3,600명이 위촉됐다. 여성·청년층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 자문위원은6,397명을, 청년 자문위원은 4,777명을 각각 위촉했다.

또 각계각층 국민 참여를 위해 역대 최초로 ‘국민참여공모제’를 통해 전체 자문위원의 10%인 1,900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정세현 평통 수석부의장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한반도 시대 구현을 위해 네 가지 활동 방향을 설정했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자문활동, 국민이 체감하는 평화 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민주평통의 힘은 이념과 지역,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데 있다”며 “국내외 613개 지역·시민 단체, 19개 대학과 함께 ‘평화통일 원탁회의’를 열어온 민주평통 역할이 있었기에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은 지난주 유엔총회에 참석해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제안한 것과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추진에 대해 설명하며 민주평통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19기 출범식에 맞춰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 간부임원 워크숍이 열렸다.

노덕환 부의장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20개 협의회로 구성된 제19기 평통 미주 부의장을 맡게 된 것은 영광이자 어깨가 무거운 직책”이라며 “미주 내 20개 협의회를 총괄하는 리더로서 열과 성을 다해 본국 정부의 통일 정책 실현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19기 전체 출범식에 이어 시애틀협의회는 오는 11월8일 공식 출범 행사를 갖는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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