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북미 한인사회 지도자들 “한인사회 위해 머리 맞댔다”

2019-09-30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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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미 한인사회 지도자들 “한인사회 위해 머리 맞댔다”

지난 28일 열린 ‘한인사회 발전 간담회’에서 정상기 판사가 홍인심 전 타코마 한인회장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인사회 발전 간담회’에 50여명 참석 진지한 의견 교류

한인사회 역량 강화와 정치력 신장을 위해 시애틀 총영사관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한인사회 발전 간담회에 서북미 지역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한인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교류했다.

지난 28일 사우스 센터 더블 트리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시애틀 지역 단체 및 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해 4시간 동안 전체 참석자 토론과 개별 토론 등을 통해 한인사회의 발전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참석자들이 이름과 소속 단체 그리고 졸업한 초등학교를 간단히 밝히면서 시작된 간담회에서 이형종 총영사는 “이 모임은 옥상옥의 조직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1년에 한번씩 이러한 모임을 지속해 동포사회가 스스로 핵심 이슈를 찾아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유익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관계, 한인사회 대표성 및 대외적 의사 표명 방식 제고 방안, 긴급상황 발생시 한인사회 차원의 공동 대응 등에 대한 전체 참석자 토론으로 시작됐다.

킹카운티 법원의 정상기 판사는 인종차별을 받는 한인 세탁소 업주의 사례를 이용해 한인 커뮤니티 차원의 소통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참석자들의 의견을 이끌어냈다.

지난 5월 발생한 퓨알럽 그로서리 업주 남순자씨 살인사건과 에버렛 그로서리 업주 안재동씨 살인 사건과 같은 한인사회를 둘러싸고 발생할 수 있는 사건에 대한 공동 대응 또는 개별적 대응에 대한 각자의 의견도 개진됐다.

이어 열린 두번째 세션에서는 소그룹별로 ‘조직, 정관, 회원자격, 재원확보, 재정투명성, 차세대와의 교류 확대 등 서북미 지역 한인 단체 및 기관 운영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소그룹별 토론에 이어 전체 참석자들은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 방안‘에 대한 토론과 이번 토론회에 대한 평가로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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