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리건서 ‘베이핑’ 두번째 사망

2019-09-27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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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서 ‘베이핑’ 두번째 사망

오리건주에서 두번째 베이핑 관련 폐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베이핑 중단” 촉구

지난 7월 전자담배와 베이핑으로 인한 폐질환으로 오리건주에서 첫 사망자가 보고된데 이어 두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베이핑 및 전자담배 흡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리건주 보건국(OHA)는 지난 26일 오리건주 주민 한 명이 마리화나가 첨가된 베이핑으로 인해 폐질환에 감염된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두번째 사망자는 마리화나가 첨가된 베이핑 제품을 흡연하다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확한 사망 시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두 건의 사망사고의 공통점은 마리화나가 첨가된 베이핑을 했다는 점이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망 사건을 즉각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에게 전달했고 브라운 주지사는 즉각 오리건주 법무부에 베이핑 및 전자담배 판매 또는 사용을 잠정적으로 금지하는 방안 등 법률적으로 가능한지 여부를 파악토록 지시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는 이와 같은 전자담배 및 베이핑 관련 폐질환 감염 사례가 총 805건이 보고됐고 캘리포니아, 캔자스, 오리건주에서 각각 2명씩, 플로리다, 조지아,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네소타, 미시시피, 미주리에서 각각 1명씩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체리 헬트 주하원의원은 “오는 2월 열리는 회기에 오리건주에서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와 베이핑 제품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브라운 주지사에게 이들 제품들의 잠정적인 유통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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