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전 할머니가 준 목걸이를 증표로… “ 입양인 자매 친가족과 48년만에 상봉
2019-09-26 (목) 08:44:28
▶ 아동권리보장원 사이트‘가족찾기’에 글 올린지 4년만에…
▶ 김진희·진숙 씨, 지난 16일 인천공항서

공항에서 가족과 상봉하는 자매들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미국 입양인 자매 김진희(미국명 진희 김 샤피로·57)·진숙(미국명 수키 김 웰시·54) 씨가 50년 전 할머니가 걸어준 목걸이를 증표로 가족을 찾고, 최근 상봉하는 기쁨을 누렸다.
25일 가족을 찾고 만남을 주선한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김 씨 자매는 지난 16일 친아버지(88)와 오빠(60)를 인천공항에서 48년 만에 만났다. 가난 때문에 딸들을 미국에 보낸 아버지는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김 씨 자매의 친가족 상봉 사연은 이렇다. 이들은 그동안 가족을 그리워만 했지 어디서부터 시작해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방법을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미국 내 한인 입양인들로부터 찾는 방법에 대해 들었고, 2015년 아동권리보장원(구 중앙입양원) 홈페이지 '가족찾기' 게시판에 할머니가 입양을 보내면서 자신에게 걸어준 목걸이 사진과 함께 사연을 올렸다.그리고 4년이 지난 최근 진희씨는 아동권리보장원으로부터 친오빠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음성메시지를 받았다.
진희씨가 올린 게시글을 발견한 것은 조카(25)였다. 아버지로부터 '어릴 적 입양 간 여동생들이 있고 살아생전 꼭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들은 무작정 인터넷으로 고모의 이름을 검색하다 사연을 찾아냈다. 특히 할머니가 준 목걸이 사진이 가족을 찾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목걸이에는 고향의 주소와 형제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