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리사 김정수씨‘동메달’

2019-09-24 (화) 12:00:00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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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요리협회(ACF) 주최 ‘2019 미 전국 요리대회’

▶ 고추장·미역채 등 한식재료 활용 에피타이저로 입상

요리사 김정수씨‘동메달’
요리사 김정수씨‘동메달’

동메달을 차지한 김정수(사진 오른쪽 두 번째) 요리사와 김 요리사의 출품 작품.



한인이 전국 요리대회에서 입상,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플로리다 올란도에서 열린 ‘2019 미전국요리대회(2019 National American Culinary Classic Competi tion)’에서 김정수(사진)씨가 동메달을 획득한 것.


올해로 90주년을 맞는 미국요리협회(American Culinary Fed eration, ACF)가 주최한 이 대회에는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150명의 요리사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었다.

김씨는 “지역 대회에서 입상한 적은 있지만 전국 규모 대회에서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라 더욱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오이 숲에 얹은 정어리 요리와 고추장 소스를 곁들인 문어, 유자소스에 절인 연어 요리 등 세가지 애피타이저를 선보이며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적인 맛을 가미하고 싶어 고추장과 미역채 등 한식 주재료를 활용한 것이 차별화와 맛 모두를 잡으면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한국에서 호텔 롯데내 뷔페 레스토랑인 라세느에서 근무했던 김씨는 약 10년전 도미, 맨하탄 모모푸쿠 코, 더 모던을 거쳐 현재 뉴욕대학에서 요식업 산업을 전공,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김씨는 “타민족들의 한식에 대한 이해도가 생각보다 높다는 것을 대회에 참가하면서 깨달았다”며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요리를 평가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앞으로 한국 음식을 연구자적인 입장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찾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김씨는 타민족들이 김치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김치에 훈제향을 더하는 제조법을 최근 개발했다. 김치 특유의 젓갈냄새 등을 잡을 수 있는 훈연법은 지난해 한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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