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원정서 후반 막판 교체투입…발렌시아, 첼시에 1-0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이 한국인으로는 최연소로 꿈의 무대인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17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잉글랜드)와의 2019-20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후반 45분 로드리고 대신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5분여를 뛰었다.
2001년 2월 19일생으로 만 18세 7개월이 채 되지 않은 이강인은 이로써 한국인 최연소 UCL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정우영(현 프라이부르크)이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고 만 19세 2개월이 막 지난 지난해 11월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한 것이었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손흥민(27·토트넘)은 만 21세인 2013년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
이날 이강인이 뛴 시간은 추가 시간 4분을 포함해 5분 남짓이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인 첼시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출전기회를 얻으며 이번 시즌 전망을 밝혔다.
경기 출전을 늘리려 임대나 이적을 타진하다가 발렌시아에 남아 이번 시즌을 시작한 이강인은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 희망을 보고 있다. 셀라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인 14일 바르셀로나 원정에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고, 바로 이어진 이번 경기에서도 비록 적은 시간이지만 필드에 나설 기회를 받아 챔피언스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한편 발렌시아는 난적 첼시를 1-0으로 잡고 적지에서 첫 승을 올렸다. 후반 29분 프리킥 기회에서 로드리고가 빠르게 침투, 골 지역 왼쪽에서 깔끔하게 왼발 슛을 꽂았다. 첼시는 후반 39분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 로스 바클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스치며 넘어가 절호의 동점 찬스를 놓치고 안방에서 쓰라린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