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장관 “베선트, 타국과 협상 때 일본의 투자 방안이 모델 된다 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의 대(對)미국 투자 협상과 관련해 “일본의 투자 방안이 모델이 된다”고 말했다고 일본 무역 협상 담당 장관이 전했다. 일본도 미국과 대미 5,500달러 투자 방안을 협상 중인데, 1호 투자 사업으로 인공 다이아몬드 제조 시설, 데이터 센터용 가스 화력발전소 건설 등이 거론된다.
일본의 대미 무역 협상 담당 장관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장관은 12일 미 워싱턴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회담한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아카자와 장관은 ‘한미 간 관세 합의 및 대미 투자 이행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질문에 “제3국과 미국 간 협상에 대해 말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베선트 장관이 ‘다른 국가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일본이 제안한 투자 방안이 미국과 한국, 혹은 다른 나라와의 협상을 진행하는데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구체적인 프로젝트 이행 단계에선 일본이 선도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카자와 장관은 “아직 일미(미일) 간 조정할 사안이 남아 있다”며 1호 투자 안건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러트닉 장관과는 조정에 속도를 내 양국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는 미국의 경제안보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로 한정되며, 일본과 미국 기업이 손해를 보는 일은 없도록 한다는 점을 양국 장관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1호 투자 안건 합의 발표 시점에 대해선 “3월 19일로 예정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방미 일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일은 지난해 7월 일본의 5,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포함한 무역 합의에 이른 뒤, 양국 정부가 참여하는 협의위원회를 구성해 대미 투자 안건을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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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