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베드룸 렌트 중간값 3,030달러…SF이어 2위
▶ 상승률도 5.6%로 타도시 비해 큰폭으로 올라
뉴욕시의 렌트 중간값이 3,000달러를 넘어서며 전반적으로 꾸준한 상승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렌트가 비싼 도시에 꼽혔으며, 타 도시에 비해 렌트 인상률이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 점퍼가 최근 발표한 9월 렌트 동향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원베드룸 렌트 중간값이 3,540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다. 뉴욕시가 3,030달러, 산호세가 2,520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뉴욕시의 원베드룸 렌트 중간값은 지난 달 대비 0.7%, 2베드룸은 0.3% 소폭 하락한, 3,440달러를 기록했지만 1년전에 비해서는 큰폭으로 상승한 값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가 각각 0.8%, 1.2% 하락한 것에 비해 뉴욕시 원베드룸의 렌트는 전년대비 5.6%나 상승했다. 투 베드룸 역시 전년대비 5.2% 상승, 각각 1.9%, 1.0% 상승에 그친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와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 거래 업체인 밀러 사무엘&더글라스 엘리만이 최근 발표한 맨하탄, 브루클린, 퀸즈의 렌트 동향에서도 꾸준한 상승세가 나타난다. 맨하탄의 올 여름 평균 렌트는 1년전 대비 7% 증가, 4,292달러를 기록했다.
스튜디오의 평균 렌트는 2,889달러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으며 원베드룸은 3,644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브루클린의 경우 평균 렌트는 3,360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스튜디오의 평균 렌트는 2,765달러로 전년 대비 10.7% 상승한 반면 원베드룸의 평균 렌트는 2,891달러로 0.4% 떨어졌다. 투베드룸은 3,588달러로 0.7% 소폭 뛰었다. 퀸즈 북서쪽 지역의 평균 렌트가는 3,057달러로 1.4%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스퀘어피트당 평균 렌트는 6.2% 상승, 같은 면적을 기준으로 분석했을 경우, 렌트는 여전히 오름새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디오는 2,479달러로 0.8%, 원베드룸은 2,866달러로 1.7% 하락한 반면 투베드룸은 3,809달러로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렌트 고공 행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신축 아파트의 증가가 꼽히고 있다. 건축 붐으로 인해 신축 아파트의 수가 증가하면서 뉴욕시 렌트 상승률이 타 대도시에 비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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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