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서에 자녀 소셜 시큐리티 번호 요구하거나
▶ 등록금 지불 요구·학자금 융자액 탕감 등 다양
백투스쿨 시즌을 맞아 학생들을 노리는 스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업체인 매카피(McAfee) 는 26일 학생들의 개인 정보를 노리는 사기범들이 수법을 교묘하게 업데이트하며 백투 스쿨 시즌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야 할 스캠 수법들을 소개했다. 연방 거래 위원회(FTC)에 따르면 학생과 졸업생, 학부모를 노리는 스캠으로 인한 피해액은 2018년까지 14억8000만달러에 이른다.
▲어린이 신분 도용
일반적으로 18~24세의 연령대가 사기범들의 주요 표적이지만 신분 도용의 경우는 다르다. 2017년 수백만명의 어린이 피해자가 신분 도용을 당했으며 3분의2는 8세 미만이었다. 이처럼 어린이들이 주요 표적이 되는 이유는 어린이들의 소셜 시큐리티 넘버가 성인의 것보다 사기범들에게는 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소셜 시큐리티 넘버가 이전에 사용된 적이 없고, 크레딧 체크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기록이 깨끗하다. 따라서 도용해서 활용하기에 훨씬 용이하며, 도용 의심도 쉽게 피할수 있다는 것. 주로 사기범들에게 유출하게 되는 경위는 부모들을 통해서다. 백투스쿨 시즌에 애프터 스쿨 클래스, 스포츠 리그 등 교외 활동에 대한 가짜 정보를 이메일 또는 SNS를 통해 보내, 학부모들이 지원서에 학생의 소셜 시큐리티 넘버를 작성하도록 유도하는 것.
▲등록금 빨리 내세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등록금을 지불하도록 유도하는 사기 수법이다.
입학예정인 학교에 등록금 또는 수수료를 빨리 내지 않으면 입학이 거절될수 있다는 반협박 메시지를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보내는 것. 등록금을 아직 지불하지 않은 학생의 경우, 속아 넘어가기 쉽다. 이같은 연락을 받았다면 학교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방법이 안전하다.
▲재정보조 사기
등록금이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라는 것을 사기범들도 알고 있다. 따라서 재정 보조 내용의 광고나 이메일을 통해 피해자들의 돈을 뺏고 있다. 재정 보조가 보장되니 일정 기한 안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며 지원서 작성과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 개인 정보와 돈을 사기범들에게 모두 털릴수 있다. 학교 관계자를 사칭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재정 보조 문제는 학교 담당자와 상의를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학생 융자 탕감 사기
학생 융자를 탕감해주겠다며 SNS 광고 또는 이메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한다. 합법적인 업체들이라 하더라도 학생들의 복잡한 재정 상황에 대해 상담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연방 학자금 융자액 탕감에 대한 협상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상당액수의 수수료를 요구하며 학자금 탕감 조건을 제시하는 이메일이나 전화는 사기다.
▲학생 세금 사기
학생들도 세금을 내야 한다며, 미납할 경우 체포될수 있다는 스캠도 등장했다. 사기범들은 연방 국세청(IRS)이라고 밝히며 연방 학생 세금을 즉시 납부하라고 전화 또는 이메일로 요구한다. 연방 학생 세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샤핑 스캠
사기범들은 책과 의류, 소모품, 기숙사 용품 등을 할인한다거나, 배달을 했는데 수신자가 없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기도 한다. 첨부 파일을 열어보라거나 링크를 클릭하라는 요청을 받아 들였다가는 컴퓨터나 태블릿이 악성 코드에 감염돼 개인정보를 모두 털릴 수 있다. 특히 교과서를 무료 다운로드 하라는 링크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무료 다운로드는 항상 의심하고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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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