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주A한인풀뿌리컨퍼런스에 참석한 뉴저지 지역 학생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주한인풀뿌리컨퍼런스에는 200여 명의 대학생과 100여 명의 고등학생, 그리고 100여 명의 일반인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중부 뉴저지에서 참석한 고등학생 염지현 양을 만나봤다.
▲간단한 자기소개
-배스킹 리지(Basking Ridge)소재 리지(Ridge)고등학교 11학년이다. 집에서는 아버지께서 늘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신데다 목사님도 강력하게 권고하셨기 때문에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게 됐다.
▲올해 컨퍼런스 일정은?
-도착 첫 날은 교육으로 시작됐다. 효과적인 의사전달법을 비롯해 의원들을 대하는 의사당 내 예의범절 등도 교육받았다. 다음 날에는 이른 아침부터 일정대로 의회로 향했다.
국회의사당 투어를 통해 거대한 의회 건물을 익혔다. 또한 의원들의 홍보 담당자들과도 만나 어떤 방식으로 의원실이 운영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여름방학이라 학생인턴들도 많이 보았다. 투어 안내도 학생들이 서머잡으로 하고 있었다. 우리 팀은 뉴저지 7지구의 탐 말리노브스키(Tom Malinowski)의원을 만나기로 돼 있었다. 그는 나뿐 아니라 같은 팀에 있는 다수 회원들의 지역구 의원이다. 하지만 그는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기 때문에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
우리는 사전에 뉴저지 제 6지역구의 팔론(Pallone)의원의 스탭진과 만날 약속이 돼 있었다. 의원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그의 정책 스태프에게 한국계 미국 소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언어문제로 인해 규제의 이해가 어려운 점을 들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을 제공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한국계 DACA수혜자들 문제와 드리머들에 대한 현실도 주변 친구들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날은 컨퍼런스에 참석한 인원 전원이 팀을 짜서 여러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한반도의 평화를 촉구하고 한인 입양인들의 권리에 대한 대책도 이야기했다. 또한 미주의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친구와 함께 참석한 의미는?
-올해가 두 번째 참석으로 친구에게 이 컨퍼런스가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설득해 같이 갔다. 전국의 의원들을 만나 볼 기회도 엄청난 것이었고, 또 전국에서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온 주나 시의 한국계 의원들도 만나 볼 수 있었다. 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지금은 의회에서 일하고 있는 분도 있었고, 캘리포니아나 워싱턴주에서 온 한국계 전직 시장들도 만날 수 있었다. 사회과학이나 정치에 관심있는 친구들뿐 아니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잃지 않고 싶은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함께 참여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회의에 참석하고 난 후의 결론은?
미국에 사는 한국계 미국인은 인구비례로 보자면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컨퍼런스를 통해 작은 커뮤니티라도 얼마든지 단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그리고 전국에서 모인 나와 같은 학생들을 보며 그들이 얼마나 자신들의 권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매우 인상적이었다. 동일한 이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참으로 강렬하고 고무적이었다.
나는 미주 한인들이 자라나는 커뮤니티로서 서로 서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미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에 적극 참여하고, 동시에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권리도 스스로 찾아 누려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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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국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