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못믿을 얼굴인식 기술… 주의원 26명 범죄자 지목

2019-08-16 (금) 06:55:11
크게 작게

▶ 잘못판정 의원절반 유색인종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원들의 사진을 얼굴인식 프로그램에 넣어 돌린 결과 26명이 범죄자로 지목됐다고 CNN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이 수행한 것이다. 실험에서는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원 전원의 사진을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범죄자 2만5,000명의 얼굴 사진과 대조했다. 그 결과 26명이 범죄자로 잘못 판정됐다. 캘리포니아 주의회에는 80명의 의원이 있는데 무려 32.5%가 엉뚱하게도 범죄자로 몰린 것이다.

실험 결과 범죄자로 오인된 아시아계 필 팅 캘리포니아주 의원은 ACLU가 낸 성명에서 "이 실험은 얼굴인식 소프트웨어가 경찰관들이 착용하는 '몸 카메라'는 말할 것도 없고 주요 업무에 쓰일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사실을 더 확고하게 한다"고 말했다.


얼굴인식 기술은 최근 인기를 얻으며 공항이나 학교, 가정, 콘서트 등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ACLU는 이 기술이 특히 여성이나 유색인종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거나 판정이 정확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실험 결과 범죄자로 잘못 판정된 의원의 절반 이상이 유색인종이었다.
이 단체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실험을 했는데 당시에도 28명이 잘못된 판정을 받았다. <연합>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