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필라델피아 주택가서 8시간 100여발 총격전

2019-08-16 (금) 06: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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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대치

▶ 30대 범인, 경찰 6명 총상입히고 체포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의 가정집에서 14일 마약 용의자가 출동 경찰에 총격을 가해 6명을 다치게 하고 8시간이나 무장 대치를 이어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목격자들이 100발 넘는 총성을 들었다고 할 만큼 긴장된 상황이 자정까지 계속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필라델피아 북부 나이스타운의 한 가정집에서 이날 오후 4시30분께 시작됐다. 마약 관련 영장집행을 위해 집을 찾아온 경찰을 상대로 용의자 모리스 힐(36)이 갑작스럽게 총격을 가한 것이다.

일부는 창문을 통해 대피했지만 2명은 힐과 집안에 갇혔다. 이후 집 밖의 경찰과 힐 사이에 총격이 이어지며 대치가 시작됐다.


같은 건물의 주민 3명도 계속되는 총격 속에 꼼짝없이 밖으로 나가지 못한 채 갇혀버렸다. 힐은 몇 시간 동안 투항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경찰의 협상시도에도 응하지 않았다.

그러다 힐은 오후 8시30분께 예전에 변호인으로 일해준 사카 존슨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TV로 대치상황을 지켜보던 존슨이 달려와 경찰이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며 힐과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는 와중에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집안에 갇혔던 경찰과 주민을 구조했다.

그러나 대치는 자정까지 이어졌다. 무려 8시간 가까운 대치 끝에 경찰이 최루가스를 발포, 집안에 있던 힐을 끌어냈다. 총격 과정에서 경찰 6명이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었고 15일 오전 현재 모두 병원에서 퇴원했다.

미국에는 이달 첫 주말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연쇄 총기난사로 30여명이 사망, 총기참사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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