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HS 오클랜드병원 윤혜원 건강교육 담당자

2019-08-10 (토) 12:00:00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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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외된 한인들에 도움의 손길을"

AHS 오클랜드병원 윤혜원 건강교육 담당자

아시안헬스서비스 오클랜드 병원에서 지난 6월부터 일을 시작한 윤혜원 건강 교육 담당자.

아시안헬스서비스(AHS) 오클랜드 병원에 새로운 한인 건강교육 담당자가 부임했다.

UC버클리 공공보건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6월 AHS 오클랜드병원 건강교육 담당자로 새로 부임한 윤혜원(23)씨는 곳곳에 소외된 한인시니어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이들을 찾아내 도움의 손길을 뻗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고 말했다.

윤씨는 한인 이민자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 관련 교육세미나를 중점적인 업무로 하며 한인들이 유용한 정보를 알고 기뻐할 때 가장 보람차다고 했다. 그는 공적부조에 대한 업데이트 뿐 아니라 유권자 등록과 메디칼 및 메디케어, 리얼아이디 신청 등 한인들이 꼭 알아야할 주제로 달 별 세미나가 열린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6월 인터넷사기를 주제로한 세미나에서는 시니어분들이 신용동결에 대해 배우고 굉장히 반응이 좋았다며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또 직접 찾아가는 워크샵 ‘웰빙을 위한 소통’을 위해 다양한 시니어 아파트와 학교, 교회 등을 방문한 결과 “집밖을 아예 나오려고 하지 않는 사회와 단절된 시니어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았다”며 “이들에게까지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다양한 단체와 협력하는 것이 중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웰빙을 위한 소통’ 프로그램은 정신건강 증진은 물론 사회적으로 소통할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됐다”며 “정신건강은 이미 다 안다고 참석을 주저하던 시니어분들이 막상 참석하자 마음속 이야기들을 꺼내시더라”고 덧붙였다.

주변에 의료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아 어릴적부터 의학에 관심이 많았다던 윤혜원씨는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중학교를,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진로를 고민하던 윤씨는 대학을 위해 베이지역에 와 이민자가 많고 빈부격차가 심한 실상을 접하며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사회적 도움을 줄수 있는 공공보건 분야에서 일하고자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윤씨는 3년간 의료통역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특히 언어적 고충을 안고 사는 한인 이민자와 시니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윤씨는 매달 첫째주 수요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매디슨 공원에서 타 지역단체 아웃리치 및 채소 및 과일 나눔, 무료 자전거 수리 및 배포 등이 실시되니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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