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버·리프트 교통량 2년새 2배로

2019-08-09 (금)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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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전체 차량운행거리의 13.4%

SF에서 우버와 리프트의 교통량이 2년 사이에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최근 보고서에 나타났으며, 두 회사의 SF에서의 차량 운행 거리는 보고서에 조사 대상으로 채택된 다른 어느 도시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우버와 리프트 차량은 전체 운행 시간의 45%는 손님을 태우지 않은 채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전문 컨설트 기관인 ‘페르 앤 피어스(Fehr & Peers)’는 2018년 9월 전국 6개 대도시(SF, 시카고, 보스턴, 워싱턴 DC, LA, 시애틀)를 대상으로 우버와 리프트의 차량주행마일리지(vehicle miles traveled: VMTs)를 조사했다. 그리고 동 기간 이 거리와 그 도시의 모든 개인 및 상업용 차량의 총 운행거리를 비교했다.

SF의 경우 우버와 리프트 차량의 VMTs는 전체 차량의 운행거리의 13.4%를 차지했는데 이 비율은 다른 도시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SF와 가장 가까운 수치를 보인 도시는 보스턴(8%)과 워싱턴 DC(7.2%)였다. SF 교통청(SFCTA)이 2016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버와 리프트의 VMTs는 주중의 경우 전체 차량운행거리의 6.5%에 불과했고 주말에는 10%였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그레고리 에르하트 켄터키 대학 도시공학과 교수는 “이러한 증가는 우버와 리프트가 그동안 승차공유차량 늘리기에 계속 노력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한 이들 승차공유차량이 실제 승객을 태우고 운행한 시간과 승객을 기다리는 시간, 승객을 태우러 가는 시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승객을 기다리는 시간(35%)과 승객을 태우러 가는 시간(10%)을 합한 45%가 승객 없이 혼자 운행한 시간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 DC 등 세 도시도 비슷했다. 시애틀은 승객 없이 혼자 운행한 시간이 70%를 차지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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