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클랜드 시장 '불법기부금' 받아

2019-08-09 (금)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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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사 4개 이름으로 법적한도 초과

불법기부금을 받은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에게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6일 EB타임스가 보도했다.

2018년 시장선거 캠페인시 11 웨스트 파트너스(11 West Partners) 개발사가 각기 다른 4개 계열사 이름으로 총 5,600달러를 샤프 시장에게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공공윤리위원회는 후원자당 800달러인 기부한도를 2,400달러 초과해 애초에 600달러로 벌금을 부과하려고 했으나, 2014년에서 샤프 시장의 선거자금이 같은 방식으로 2,100달러가 초과된 사례가 있어 1,000달러로 벌금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초과된 기부금은 몰수되며, 차후 이 벌금안을 놓고 샤프 시장 캠페인팀과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공윤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기부 당시 11 웨스트 파트너스는 시 소유 주차장(822 Washington St)을 180만달러에 구입하기 위해 시와 협상중이었다.

래리 트라무토라 지역정치 분석가는 “오클랜드 개발이 활발해진 지난 10년간 개발사들이 시장 후보나 시의원 후보들에게 수차례 기부금을 내왔다”면서 “시장이 주요 개발프로젝트를 승인할 권한은 없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좋은 관계를 구축해 개발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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