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칼로리 냉면·건면·미역라면 등 종류 다양
▶ 맵지않고 건강에도 좋아 타민족에도 인기
한 한인 마트에서 소비자가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웰빙 인스탄트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칼로리를 줄인 저칼로리면, 튀기지 않은 건면, 미역이 함유된 미역 라면 등 다양한 종류의 인스턴트 면들이 나오고 있는 것.
풀무원은 저칼로리 냉면 ‘슬림 누들’을 내놓았다. 곤약면 제품으로 동치미 국물의 물냉면과 비빔 냉면 두 종류다. 동치미 곤약면은 1인분에 60Kcal로, 다이어트 하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이 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리할 필요 없이 면을 꺼내 물에서 헹궈서 동치미 국물에 담궈 먹거나 비빔장에 비비기만 하면 되는데다 출출한 밤 일반 라면 대신 야식으로 즐기기에 좋아서 올 여름 처음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곤약은 땅 속 줄기식물의 일종인 구약을 가공해 만든 것으로 식이섬유가 주성분이다. 풀무원 슬림 누들에 사용된 면은 정제한 백곤약으로 제조, 부드럽고 쫄깃한 맛으로 특징이라는 것이 풀무원측의 설명이다.
농심은 ‘미역듬뿍 초장비빔면’, 오뚜기는 ‘쇠고기 미역국라면’을 출시했다.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은 라면에 미역 초고추장무침을 접목시킨 제품으로 전라도산 미역을 사용해 신선한 바다향을 라면에서 느낄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라면은 한국산 쌀가루를 10% 함유하고, 건미역과 쇠고기 등 푸짐한 건더기로 진한 사골 육수를 넣고 푹 끓여낸 미역국 그대로의 맛을 라면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설명이다.
건면 시장도 뜨겁다. 농심의 미역 수라면은 기존 미역 라면을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으로 타민족들도 자주 찾는 제품이다. 한 한인 마트 관계자는 “포장도 특이하고, 중국 등 타민족 고객들도 관심을 많이 가진다”며 “매운 맛이 없고 튀기지 않았다는 점 뿐 아니라 조리 기간이 긴 미역국 대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다양한 시장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풀무원이 육개장 칼국수, 돈코츠 라멘 등 건면 제품들은 생면 식감을 내세우며 꾸준히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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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