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홀리스터 한인아내살인사건] 배심재판 또 지연

2019-08-08 (목)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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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체된 지씨 변호인 모션 신청

홀리스터 한인아내살인사건의 배심재판이 또 지연됐다. 용의자 남편 지상림씨와 지씨의 내연녀로 추정되는 최정아씨가 연이어 모션(motion, 판사에게 어떤 행동을 취해달라는 요청 행위)을 신청하면서 모션히어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심재판 전, 배심재판에 참여할 증인, 통역사, 변호인 및 검찰 등을 확정하는 기본절차인 히어링(confirmation hearing)이 열린 지난 7월 22일, 아내(지윤희씨) 살해의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면 종신형에서 5년반형으로 감형해주겠다는 검찰측 제의를 지상림씨가 거부하면서 지씨의 변호인이 교체됐기 때문이다.

지역언론 ‘베니토링크’에 따르면 지난 31일 열린 모션히어링에서도 지상림씨와 최정아씨의 케이스 분리 여부를 재차 다뤘으며, 이날 교체된 지씨 변호인 아서 캔투가 사건발생 직후 발부된 지상림씨 자택 수색영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모션을 신청해서 다음 히어링이 9월 11일로 확정됐다. 캔디스 쿠퍼 지방검사는 10월초에나 이 사건의 재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림씨는 최정아씨가 야구방망이로 아내를 사망할 때까지 구타했으며 자신은 시신 수습과 유기에 동조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최씨는 지윤희씨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고 밝혀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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