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 23회 밀알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2019-08-08 (목) 12:00:00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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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주영·손하늘·성상민·전수경 학생 등

▶ 23년간 119명·9만7,000달러 지원

제 23회 밀알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6일 열린 제 23회 밀알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생들과 가족, 밀알장학회 이사진이 함께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부터 이계옥 고문, 전수경 학생, 손하늘 학생, 이동진 회장, 성상민 학생, 안주영 학생.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차세대를 지원하고자 매년 장학금을 수여하는 밀알장학회가 올해도 장학생 5명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샌프란시스코 산포일식당에서 6일 열린 밀알장학회 제 23회 장학금 수여식에서서 올 가을학기 대학입학 예정인 총 5명의 장학생이 각 1,000달러씩을 받아 총 5,000달러 장학금이 수여됐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안주영(UC버클리), 손하늘(미시건 대학교), 성상민(캘리포니아 폴리스테이트 대학교), 전수경(서울대, USC), 빅토리아 김(UC버클리) 학생은 장학금과 함께 찰스 스펄전의 ‘묵상록’(Morning and Evening)을 선물받았다.


18회부터 밀알장학회를 이끌고 있는 이동진 회장은 “1996년 8월부터 현재까지 총 119명에 9만7,000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됐다”며 “조국의 청소년을 사랑하는 할머니들이 쌈짓돈을 모아 정성을 전달하는 순수한 장학모임”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차세대 성장과 육성에 밑거름이 되는 밀알 장학회에 감사하고 뿌듯할 따름”이라며 “장학생 모두가 착하고 의롭고 진실한 사람이 될 것”을 부탁했다. 장학생 선발 기준으로는 성적과 지역사회 봉사 및 교회활동 등을 본다고 이 회장은 덧붙였다.

격려사를 전달한 안경렬 목사는 “섬김과 노고, 희생을 통해 위대한 민족의 젊은 후학들을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며 “장학금의 혜택을 받는 학생들이 밀알장학회의 정신을 본받아 훌륭한 젊은이들로 성장해서 후세대 후학들을 양성하는 헌신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을 수여받은 안주영(18) 학생은 “물리학 전공 지망생으로 UC버클리에 입학한다”며 “장학금 신청 마감일 무렵에 공고를 보고 지원해 걱정했는데 선발되어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안 학생은 “1,000달러라는 큰 돈을 수강료 내는 데 보탤 예정”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이계옥 고문이 밀알장학회의 역사를 되짚는 경과를 보고했으며 김은혜 회계담당이 연도 및 달별 회계를, 박재순 감사담당이 밀알장학회의 감사결과를 보고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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