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효 대표 본보방문… FDA승인·국가대표 선수들에 인기
미끄러지지 않는 기능성 양말 제조업체, ‘위풋 테크날러지’가 미국에 진출했다.
지난 3월 칼리지 포인트에 지사를 연 위풋 테크날러지(We Foot Technology)는 1년전 한국에서 설립, ‘논슬립(Non Slip) 비대칭 양말’로 스포츠계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20만 켤레를 팔아치웠다. 논슬립 비대칭 양말의 가장 큰 장점은 양말의 안과 밖, 양면에 장착된 비대칭 배열의 폴리우레탄 폼이다.
김태효(사진) 대표가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 특허를 받은 비대칭 폴리우레탄 폼은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압력을 분산시켜, 발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움직임을 더욱 원활하게 도와준다. 유사한 기능의 대칭 양말인 ‘트루 삭스’보다 기능이 월등해 출시하자마자 국가대표 선수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최근 FDA 승인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쇼트트랙 곽윤기, 펜싱 김정환, 축구 국가 대표 김신욱 등 스포츠 스타들 뿐 아니라 아산 무궁화, 포항스틸러스, 울산 현대 등 K리그 13개 팀 선수들이 위풋 테크날러지의 양말을 신고 뛰고 있다. 발을 많이 써야 하는 종목에서 물집을 막아주고 발에 가해지는 무리를 감소시켜주기 때문이다.
6일 한국일보를 방문한 김태효 대표는 “충격을 흡수하는 폴리우레탄 폼이 양말의 안과 밖에 비대칭으로 장착돼 있어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멈출 때 미끄러움과 부상을 막아주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준다”며 “비가 오거나 물기가 많은 곳을 다닐 때, 물이 신발에 들어오더라도 폴리우레탄 셀을 이용해 수분이 흡착, 신발 안에서도 발바닥의 움직임을 제대로 잡아줘 부상이나 불편함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발이 미끄러우면 근력이 약해 종종 걸음으로 걸을 수밖에 없는 노인들, 하루종일 서서 근무하는 간호사나 미용 기술자, 군인, 등산가 등에게도 몸의 균형을 잡아 주는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세계 유일 마이크로 셀 재질의 양면 비대칭 양말로 노인재활, 어린이, 여성 쪽으로도 확장해 미국 유통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풋 테크날러지는 지난 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한 ‘2019 스포츠산업 창업 데모데이’에서 우수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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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