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국제공항(SFO)이 오는 20일부터 플라스틱 물병을 판매를 금지한다.
새 규정은 공항내 레스토랑, 카페, 밴더링머신 모두 적용되나, 향이 첨가된 물(flavored water)병 판매는 제외된다. 일반 물(plain water)은 재활용 알루미늄 텀블러나 유리병을 가져오거나, 구입한 후 식수대에서 받아 먹을 수 있다.
더그 야켈 SFO 대변인은 “이런 새 규정을 실시한 건 미국내 공항 중 처음”이라면서 “플라스틱 퇴출은 2021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매립쓰레기를 없애기 위한 SFO 플랜의 일부”라고 밝혔다.
SFO측은 시 소유 건물 내에서 플라스틱 물병 판매를 금지한 2014년 조례에 따른 것이라며 벤더들에게도 분해가능한 재질로 식기, 컨테이너, 빨대 등만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공항 내서 나파 팜스마켓을 운영하는 마이클 레빈 상점주는 “분해가능한 식기 전환 요구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SFO에서 연간 400만개 판매되는 플라스틱 물병의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면서 “수익에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FO측은 2011년부터 여행객이 재활용 병에 무료로 물을 담을 수 있는 100개 식수대(hydration station)을 설치했다면서 차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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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