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해변가 주택들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 위기

2019-08-02 (금)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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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0년까지 피해 예상액 500억 달러

베이지역 해변가 주택들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 위기

질로우의 인터액티브 지도에 나타난 2050년 베이지역 해변가 침수예상지역 모습.

베이지역 해변가의 수만 채의 주택이 2050년까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침수 위험성에 처할 것이며 그 손실은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질로우와 기후(Zillow and Climate Central)’가 분석 보고했다.

2100년에 되면 그 피해는 더욱 커져 81,152채의 주택이 물에 잠기고 그 피해액은 9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온실가스 효과가 계속돼 빙산이 녹아 해수면 상승이 계속되면 베이지역 바닷가에 지어진 주택들은 그야말로 대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기후변화는 주택 구입 및 유지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됐다. 이제 30년 모기지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기후변화도 하나의 변수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질로우의 스카일라 올슨 경제 담당 이사는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없다면 해변가의 수만 채 주택은 30년 안에 바닷물에 피해를 입는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며, 특히 그런 위험 지역에 새 집을 짓는 것은 손실을 두 배로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SF에는 2100년까지 침수로 인해 손실을 입는 주택이 5,360채에 그 피해액이 88억 달러이며, 알라메다 카운티는 21,573채에 184억 달러, 마린 카운티는 10,000여채에 140억 달러, 콘트라코스트 카운티는 6,548채에 40억 달러의 피해를 보는 것으로 예상됐다. 산호세는 2100년까지 1,308채의 주택이 물에 잠겨 12억 달러의 피해를 입게 되며, 산타클라라 카운티 전체는 2100년까지 2,617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전체로 보면 2100년까지 143,217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게 되고, 플로리다는 최악으로 158만 채가 피해를 입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와 접한 뉴저지는 282,354채, 버지니아는 167,090채, 루이지아나는 157,050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질로우의 인터액티브 지도는http://sealevel.climatecentral.org/를 검색하면 된다.

<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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