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폭카운티 서식 뱀장어서 발암물질

2019-08-01 (목) 08:47:37 이민수/ LI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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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폴루오르알킬 (PFAS)’함유량, 일반 물고기 보다 높아

▶ 카르만강·퀸턱만서 kg당 각각 43·79 마이크로그램 추출

서폭 보건국, 어패류·어류 등 섭취 자제 당부

서폭카운티 일대에 서식하는 뱀장어에서 인체에 해로운 발암물질이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

서폭카운티 보건국과 뉴욕주 보건국은 롱아일랜드 일원에서 잡히는 뱀장어에서 발암물질인 폴리폴루오르알킬(PFAS) 물질이 발견됐는데 함유량이 높았다며 식용 자제를 당부했다.


특히 미스틱 비치 인근인 서폭카운티 남부지역인 야합(Yaphank) 일대의 카르만 강(Carmans River)과 퀴오구(Quogue) 인근의 퀸턱 만(Quantuck Creek)에서 잡힌 뱀장어의 PFAS 함유량은 일반 물고기나 바닷게보다 훨씬 높은 치수를 보였다.

포지강(Forge River) 인근에서 생포한 뱀장어는 킬로그램당 42마이크로그램의 PFAS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고, 카르만 강에서 잡힌 경우는 킬로그램당 43마이크로그램, 퀸턱 만의 경우는 79마이크로그램이 추출됐다. 이는 잦은 섭취를 자제하라는 롱아일랜드 해안에서 잡히는 블루 크랩이 킬로그램마다 0.9~4.1마이크로그램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치다. 롱아일랜드 해안에서 잡히는 물고기 경우, 평균 킬로그램당 6.1~29.4마이크로그램의 PFAS가 검출된다.

폴리폴루오르알킬 물질은 소방거품으로 논스틱 코팅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폭 보건국은 뱀장어를 시식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섭취할 경우, 15세 이상의 남성과 50세 이상의 여성은 한 달에 4회 이상 그 외 어린이와 여성은 한 달에 1회 이상 섭취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특히 임산부 경우, 태아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

서폭 보건국은 좀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지만 먼저 카르만강과 퀸턱만 인근에서 잡은 뱀장어는 물론 어패류와 어류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며 정치적으로 위험을 알리는 규례와 오염물질 사용금지 등의 규정을 세우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PFAS는 방수제품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민수/ LI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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