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로이 총격범이 총기 구매한 네바다주 느슨한 총기규제 비난
2019-07-31 (수) 12:00:00
김지효 기자
지난 28일 발생한 길로이 마늘페스티벌 총격범이 네바다에서 총기구매를 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네바다주의 느슨한 총기규제가 비난을 받고 있다.
KTVU의 보도에 따르면 총격범 산티노 리건(19)은 길로이 총격 3주여전인 지난 9일 네바다 펠론(Fallon)에 위치한 ‘빅 마이크 건 앤 아모’(Big Mike’s Gun and Ammo)샵을 통해 범행에 사용한 AK-47라이플을 온라인 주문 후 픽업했다. 판매처측은 “리건을 실제로 만났을때 그는 행복해보였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네바다주의 느슨한 총기규제를 비난하고 나섰다.
프랭클린 짐링 UC버클리 법대교수는 “가주에서는 동일 총기 판매가 금지돼 있다”며 (리건이) 캘리포니아에서는 사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살해 의도를 지닌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며 “판매처의 짐작만으로는 (규제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KTVU에 따르면 가주는 공격용 총기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같은 총기소지 역시 불가능하다. 또 최근 라이플구매 나이제한을 18세에서 21세로 올린 바 있다. 반면 네바다주는 18세 이상부터 총기를 구매할 수 있으며, 공격용총기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고 뉴스는 보도했다. 리건의 나이는 19세였다.
길로이 경찰국은 범행 당시 리건의 정확한 거주장소를 확인하고 있다. 스캇 스미티 길로이 경찰국장에 따르면 리건은 길로이 출신으로 가족과 네바다에서 살았으며, 캘리포니아에 언제 다시 건너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리건이 캘리포니아 거주민일 경우 가주 총기구매법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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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