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성애 설교 금지법안 안돼” 교계 서명운동

2019-07-30 (화)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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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시화운동본부 “좌시 못해”...교계 지도자 초청 설명회

▶ 비성경적 ACR 99 발의안 등, 친동성애법안 저지 본격화

“동성애 설교 금지법안 안돼” 교계 서명운동

‘캘리포니아주 ACR 99 발의안 반대’를 위한 남가주지역 교계지도자 초청 설명회 및 서명식이 열렸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설교를 금지시키는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교계 서명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현재 주의회에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설교를 비롯해 교육과 상담을 금지하는 주법안(ACR 99)과 공립학교 수업시간에 동성애 교육을 실시하는 법안(SB 673)이 하원을 통과하고 상원에 계류 중이다. 

이에 따라 교계는 법안 저지를 위한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캘리포니아주 ACR 99 발의안 반대를 위한 남가주지역 교계지도자 초청 설명회 및 서명식’이 지난 24일 미주평안교회(담임 임승진 목사)에서 열렸다.

서명운동을 벌이는 미주성시화운동본부(공동대표 송정명 목사, 진유철 목사)는 “이런 법안들이 추진되고 있는데도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다면 앞으로 우리 교회와 자녀들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모를 지경”이라면서 “놀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가주 전체 교계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려고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북가주에서 법안 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TVNext.org 대표 김태오 목사와 새라 김 사모가 초청강사로 참석했다. 사라 김 사모와 김태호 목사는 이 자리에서 ACR 99 발의안의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며 이후에 닥칠 수 있는 부작용을 전했다. 또 주님의영광교회 담임 신승훈 목사가 ‘하나님의 법이다’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태호 목사와 사라 김 사모는 ACR 99  발의안이 법으로 통과되면 “LGBT의 정체성이나 성행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없게 된다”며 “카운슬러, 목사, 종교인, 교육자 및 기독교 기관에게동성애 인권 운동가의  ‘도덕적 영향력’의  기준을 강요하게 된다”고 저지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동성애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역차별을 가하게 된다”는 의미라면서 “동성애나 성전환이 동성애자들에게 해롭고 자살률을 높이는 이유라는 사실을 밝히면 소송 및 벌금을 부과할 수 도 있다”고 전한다. 특히 “동성애를 죄라고 하는 목회자들은 감옥을 가거나 고액의 벌금을 물 수도 있으며 결국은 교회가 문을 닫아야 하는 사태까지 어어질 수 있다”고 부작용의 확산을 우려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ACR 99 가주 발의안을 반대하는데 앞장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1. 우리는 동성애를 조장하는 모든 활동은 비 성경적이고 반 기독교적임을 천명하며 이러한 모든 활동에 반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 할 것을 결의한다.

2. 우리는 ACR 99 가주 발의안에 대해 분명히 반대하며 발의안이 가주 상원에서 부결되어 취소되기를 결의한다.

3. 우리는 이번 ACR 99 가주 발의안을 반대하며 발의안 및 유사한 행동들을 적극적으로 저지할 것을 결의한다.

4. 우리는 남가주 전 교계가 연합하여 친 동성애적인 법안이 가주와 미국에서 제정되는 모든 행동들을 저지하는 운동을 계속 전개함은 물론 이 운동을 가주 나아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결의한다.

문의 (213)384-5232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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