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퀴 통째로 절도에 주차 티켓까지

2019-07-27 (토) 12:00:00 김지효 기자
크게 작게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차된 차량 바퀴를 통째로 절도당한 차주인이 일을 수습하는 사이 주차위반 티켓까지 부과받아 억울함을 호소했다.

KTVU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댄과 크리스틴 도우 부부는 25일 샌프란시스코 리치몬드 디스트릭의 17가와 카브리요 스트릿에 주차한 2016 도요타 코롤라 차량에 돌아오자 깜짝 놀랐다. 차량 4개 바퀴를 모두 도난당해 차량이 플라스틱 우유박스(milk crate)에 지탱되어 있던 것이다.

차량을 발견하고 1시간여채 되지 않아 부부가 경찰과 보험사에 전화하는 사이 주차단속국은 거리청소 시간을 위반했다며 도우부부의 차량에 79달러가 부과된 주차위반 티켓을 붙였다.


차량 수리비용 디덕터블로 1,000달러를 내야하는 도우부부는 디덕터블 보다 79달러 주차위반 티켓에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

크리스틴은 “매우 격분했다”며 “가뜩이나 끔찍했던 아침에 뺨을 더 맞는 기분이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댄은 “주차단속국 직원은 티켓발부에 대한 재량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냥 지나칠 수 있었다”며 “(단속직원이) 단순히 누군가가 개량한 차로 오해하고 티켓을 붙였을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융통성 없는 단속국을 비난했다.

샌프란시스코시 교통국(SFMTA)은 같은날 저녁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고 도우 부부의 주차위반 티켓을 기각시켰다.

<김지효 기자 >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